언제나 그렇지만 특히나 요즘은 돈도 더 없으시고..
계속 왔다 갔다 뭔가 풀리는게 없는듯도 하고..
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..
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.......
뉴스를 보면 오늘은 모 당 여러분들께서 무슨 개짓거리를 했으며..
이젠 통장 잔액 확인이 무서워서 은행사 홈페이지도 안 들락거리고...
내 소스나 남의 소스나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고.......
그저 돈 많으신 누구 누구 세상 살만하다 하는 소식들만 들려 오시고...
이젠 담배는 하도 펴대서 하루종일 기침 해대느라 바쁘고...
아침에 일어나서 뭐라도 할 기운이 나는 날이 없고.....
날 어딘가로 데려가줘~...
그냥 눈만 뜨고 벙.. 하고 있어도 괜찮은 곳으로.
하지만 먹고 자고 하는데 쓸 돈이 없으니 그것도 불가.
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 마찬가지로 불가.
어디 도망쳐 봤자 미래가 없으니 결국 불가.
누가 나한테 '밥은 먹고 다니냐' 라고 해도
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군.
밥 한끼 먹을때마다 그 밥값이 아깝다..
내 쓸 돈은 정해져 있고,
내 얼마 안되는 수입도 뻔히 정해져 있고..
하루 하루 비어가는 내 지갑을 보면
아, 이건 뭔가.
최소한 밥은 먹고 살아야 하는게 인간이라면,
역시 난 인간 이하로 살아야 하는건가. 싶고.
아. 그래.. 역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는 돈이야.
우리 다섯째 가족 강아지가 나 학교에서 DB과제 하고 있는 동안에 다쳤데.
수술 안 하고 두면 아마 못 걸을 거라고 하는데, 수술비가 160만원이래.
돈 없으니 다친 가족도 - 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- 버려야겠구나..
우리집 강아지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혹시라도 크게 다치시거나 하셨으면 어떻게 되는거지? 그러면?
치료비가 몇천 몇억이라도 나오면 어떡해야 할까.
그럼 우리 부모님도 버려야 하는거구나.. 싶은데.
어떡하지? 돈이 없는데. 응? 어디서 누가 돈 준데?
밥값 대는 것도 빠듯하니.. 밥 먹고 사는 것 이외에 다른데 돈을 쓰는게 참 무섭구나.
내 놀고 먹는데 돈을 쓰고 싶다는게 아니라..
어딘가 쿡쿡 쑤시고 아파도 이거참. 병원 오가고 검사 받고 할 돈을 생각하니 그냥 참고 사는구나.
그냥 그렇다... 특히나 요즘은 참 사는게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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